한국소식
제시
[레늄 산책길] 2025년 9월 4일(목)
25-09-04
만남의 계절 가을에
아침저녁 소리도 요란한 풀벌레들 더위 먹은 마음 흔들어 깨우니 신바람 나는 세상 이어주는 길고 짧은 인연의 끈에 사로잡힌다.
뼈가 깎이는 고통으로 피눈물 삼킬지라도 살아내야만 하는 게 우리의 삶 묵은지 같고 겉절이 같은 만남 삶을 유지하게 맛을 내주는 조미료이다.
지란지교를 꿈꾸며 아끼듯 새로운 만남에 마음 설레며 책속의 사람 찾아 등불 밝히고 자연의 지혜 마중하러 들로 산으로 나간다.
– 홍경자 베로니카, 레늄 평신도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