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1요한 4,16)

교회는 어제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을 지내며,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온전한 사랑을 기념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매우 좋아하는 대축일 미사입니다. 저에게는 유아세례를 집전하면서 더욱 특별한 미사가 되었습니다.

“나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베르나르도에게 세례를 줍니다.”

세례를 받은 이 순간부터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 베르나르도의 영혼 안에 임하시며 머무르시기 시작했습니다. 그 아이는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가 되었고,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의 빛이 귀여운 아이 안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았습니다.

하느님께서 이 아이 안에 머무르시듯, 저희 안에도 머무르십니다. 부모가 사랑하는 아이와 24시간 내내 함께할 수는 없지만, 하느님께서는 매 순간 저희 안에 머무르시며 돌보아 주십니다.

사랑이신 하느님의 현존하심을 굳게 믿고 인식하며, 그분과 함께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은총을 청해봅니다. 하느님과 함께하면 모든 것이 가능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