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

6월은 예수 성심 성월이며, 이번 주 금요일 우리는 예수 성심 대축일을 지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회칙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에서 예수 성심을 “그리스도의 모든 신비를 드러내는 계시”라고 표현하시며, 상처 입은 그 심장 안에 복음 전체가 담겨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성심은 먼저 다가오시고, 무조건적이며, 변함없는 사랑으로 끊임없이 뛰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격이 있어서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사랑이시기 때문에 사랑받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성심은 우리를 자신의 힘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자비 안에서 쉬게 하십니다. 교황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 심장은 우리를 향해 있으며, 상처 입고 열려 있어 우리가 그 안에 피신할 수 있게 하십니다.”

그 심장은 우리의 모든 감정을 느끼며, 고통을 함께하시고, 각 사람을 다정하게 품어주십니다.

이번 한 주간, 우리의 모든 슬픔과 고통, 희망과 기쁨을 예수님의 성심 안에 담아, 그 안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김수정 안셀모 수사, L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