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식
오늘 우리는 대림 시기에 들어와 있음을 기억합시다.
대림 시기는 잘 아시다시피 예수님께서 오심을 준비하는 때이므로, 이번 성탄에 예수님을 온전히 맞이할 수 있도록 우리의 영혼을 잘 준비하고, 그분의 탄생일에 드릴 선물도 마련하도록 합시다.
대림 시기에는 매주 하나씩 밝혀지는 네 개의 초가 있습니다.
보라색 초가 세 개,
분홍색 초가 한 개 있으며,
중앙에는 흰색 초가 있습니다.
처음 네 개의 초는 대림 시기의 네 주간을 의미하고, 네 번째 초는 예수님의 탄생, 곧 성탄을 상징합니다.
이제 각 초가 지닌 의미를 함께 살펴봅시다.
첫 번째 초는 희망을 의미합니다.
이는 예수님의 탄생이 절망과 슬픔이 가득한 이 세상에 가져다주는 희망을 상징합니다.
두 번째 초는 평화를 의미합니다.
평화의 임금이신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도록 도와주며,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 삶에 참된 평화를 주실 수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세 번째 초는 기쁨을 의미합니다.
어려움과 고통 속에서도 성탄은 큰 기쁨의 이유가 되며, 우리의 영혼을 진정으로 기쁨으로 채워주시는 분은 예수님 한 분이심을 상기시켜 줍니다.
네 번째 초, 즉 성탄 직전에 켜는 마지막 초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우리 모두를 사랑하셔서 이 세상에 오셨음을 보여 줍니다. 인류 전체만이 아니라, 바로 ‘나’를 위한 사랑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중앙의 마지막 흰 초는 예수님 자신을 상징합니다.
이 초는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희망, 평화, 기쁨, 사랑을 가져다주심을 뜻합니다.
이 대림 시기 동안, 이 초들의 빛이 우리의 영혼과 가정을 밝히照게 해 주기를 바랍니다.
이 대림 환대(관)에서 흘러나오는 희망과 평화, 기쁨과 사랑이 우리로 하여금 아기 예수님을 두 팔 벌려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게 해 주기를 빕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충만한 때를 기다리며, 우리 또한 그분의 빛을 세상에 드러내어 그분의 사랑의 따스함을 갈망하는 이들에게 등불이 됩시다.
요셉 폴린 신부, L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