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


Legionaries of Christ

그리스도의 열정적인 사도가 될 제자들을 교육하고 양성하여,온 세상에 그리스도의 나라를 선포하고 설립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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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

제시 [레늄 산책길] 2025년 4월 28일 25-04-28




몇 주 전, 저는 카라바조(Caravaggio)의 이 그림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아래 사진은 그때 제가 직접 촬영한 것입니다.


이 그림은 제게 정말 깊은 인상을 남겼고, 저는 10분 넘게 조용히 서서 바라보았습니다.


우선, 제 시선은 토마스의 이마에 깊게 패인 주름에 머물렀습니다.

토마스는 이 순간, 얼마나 많은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을까요.

그러나 그에게 정말로 필요했던 것은, 수많은 생각이 아니라 ‘믿음’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도 이처럼 때때로 지나친 생각에 빠져,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는 것을 잊을 때가 있습니다.


이어, 제 눈길은 토마스의 손을 이끄는 예수님의 손으로 옮겨갔습니다.

예수님께서 토마스의 손을 직접 자신의 상처에 밀어 넣고 계셨습니다.

이처럼 우리 또한 믿음을 갖기 위해 하느님의 손길과 도우심이 절실히 필요한 순간이 많습니다.


이 그림은 저의 신앙이 한 걸음 더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그림을 바라본다면, 분명 저처럼 신앙이 자라나는 은총을 체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프레드릭 카이저 신부, L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