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식
제시
[레늄 산책길] 2025년 6월 12일
25-06-12
+하늘 높은 데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지난 주일 미사중에, 저는 대영광송을 바치다가 이 부분에서 잠깐 울컥했습니다.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평화! 내 중심 어딘가에 조용히 자리잡은 평화. 나를 흔드는 세속의 일들과 소음속에서도 건드릴 수 없는 절대적인 평화! 그 평화가 내 마음 안에 있다! 그렇구나. '나는 주님께 사랑 받는 사람이구나'를 깨달은 짧은 순간. 마음에서 시작된 감동이 감사로 이어졌습니다. 시작부터 좋았으니, 그날의 미사는 더 특별히 귀한 시간이 되었겠지요. 생각해보면, 저는 늘 미사전례 안에서 주님을 느끼고 감동을 받습니다. 신앙의 신비가 전례안에 숨어있기 때문일까요. 미사는 거룩한 신비안으로의 초대입니다.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님들! 그분의 평화를 느끼고, 누리시길 빕니다. – 한정은 안젤라, 레늄 평신도 회원